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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욕의 악마 아스모데우스 정체와 상징 알아보기
색욕의 악마 아스모데우스는 칠죄종 중 색욕을 상징하는 강력한 지옥의 악마로, 토빗기와 솔로몬의 72악마에서 32위를 차지하며 72군단을 통솔하는 마왕입니다.
욕망의 군주 아스모데우스에 대한 심층 분석
지금부터 색욕의 악마 아스모데우스 정체와 상징 알아보기에 대한 내용을 아래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악마학을 연구하다 보면 가장 흥미로운 존재 중 하나가 바로 색욕의 악마 아스모데우스예요. 기독교의 칠죄종에서는 '색욕'을 담당한다고 하나, 후술하듯 16세기에 만들어진 설정이다.
이 악마의 정체를 파헤쳐보니 정말 복합적이고 흥미진진한 캐릭터더라고요. 단순히 욕정의 상징이 아니라 지혜와 기술을 가르치는 존재이기도 하거든요.
아스모데우스의 기원과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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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아스터교에서 기독교까지의 변천
어원은 조로아스터교의 악마인 아이쉬마-다이바(aēšma-daēva). 분노(아이쉬마)의 악마(다이바)라는 뜻이며, 앙그라 마이뉴의 심복들 중 하나로 곤봉을 사용한다. 원래는 분노와 파괴를 상징하는 악신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색욕의 상징으로 바뀐 거죠.
조로아스터교에서 기독교로 넘어오면서 아스모데우스의 성격도 많이 달라졌어요. 처음엔 분노와 광폭함을 상징했던 존재가 어떻게 색욕의 악마가 됐을까요? 이건 정말 종교사의 미스터리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언어권의 명칭과 의미
라틴어로는 아스모데우스(Asmodeus), 그리스어로는 '아스모다이오스'라고 한다. 또한 히브리어로는 아슈모다이(Asmodai), 프랑스어로는 '아스모데'라고 한다.
각 언어권마다 조금씩 다른 발음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이 악마가 얼마나 널리 알려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예요. 근데 신기한 건 어떤 언어로 불리든 그 본질적인 특성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토빗기 속 아스모데우스 이야기
사라와 7명의 남편들
아스모데우스는 '사라'라는 아름다운 여성에게 빙의하여, 사라가 결혼할 때마다 첫날 밤에 남편을 목 졸라 죽였다고 한다. 이런 일이 7번이나 일어났기 때문에 사라는 '악마가 씌인 자'라고 불렸다.
이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정말 소름끼쳤어요. 7명의 남편이 연달아 목숨을 잃다니...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아스모데우스가 직접 사라를 해치지는 않았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의외의 점이라 하면, 아스모데우스는 색욕의 악마인데 사라에게 손을 대지 않았다는 점이였다. 이 부분이 정말 흥미로워요. 색욕의 악마라면서 정작 여성에게는 손을 대지 않았다니?
대천사 라파엘과의 대결
그러던 어느 날, 토비야와 아자르야라는 젊은이 2명이 마을을 방문한다. 아자르야는 토비야에게 사라와 결혼하라고 권하지만, 토비야는 자기는 외아들이라면서 거부하였다. 그러나 아자르야가 "오는 길에 잡은 물고기의 쓸개를 향로에 넣어 태우면 괜찮다"고 설득하자, 싫어하면서도 결혼을 받아들였다.
물고기 쓸개라니... 진짜 독특한 퇴마법이죠? ㅎㅎ 하지만 이게 정말 효과가 있었어요. 그리고 결혼 첫날 밤, 토비야가 사라의 방에서 아자르야가 말한 대로 향로에 쓸개를 넣고 불을 붙이자 아스모데우스는 방에서 도망쳐나왔고, 그 뒤를 아자르야가 뒤쫓았다.
라파엘은 히브리어로 '고치다, 치유하다'라는 뜻의 라파(rafa)와 '하느님'이라는 뜻의 엘(el)이 합쳐진 이름으로 '하느님이 치유하신다'라는 의미의 이름이다. 치유의 천사 라파엘이 색욕의 악마를 물리친다는 상징성이 정말 강렬해요.
색욕의 악마로서의 상징과 권능
솔로몬의 72악마 서열과 능력
솔로몬의 72 악마 중 32위이며, 72 군단을 통솔하는 강대한 왕으로 나오기도 한다. 32위라는 서열이 꽤 높은 편이에요. 72명 중에서 32위면 상위권에 속하거든요.
몸은 인간, 머리는 황소, 인간, 암염소 세 개를 지니고 있으며, 발에는 물갈퀴가 있고, 뱀의 꼬리를 갖고 있다. 또한 입에서 불을 내뿜으며 손에 삼각 깃발과 독이 묻은 창을 갖고, 용을 타고 있다고 한다.
이런 모습 상상해보니까 정말 기괴하면서도 위엄 있어 보여요. 세 개의 머리를 가진 존재라니... 각각 다른 의미를 상징하는 걸까요?
그 모습은 악마답게 무섭지만, 자신의 모습을 보고도 무서워하지 않고 존경을 표하며 정중하게 대응할 경우, 기뻐하면서 자신의 반지나 거위 고기를 주며, 기하학이나 천문학 등의 비술을 가르쳐준다고 한다.
이 부분이 정말 흥미로워요. 악마라고 해서 무조건 악하기만 한 게 아니라 예의를 지키면 선물도 주고 지식도 가르쳐준다는 거죠. 마치 까칠하지만 속정 있는 선생님 같은 느낌이에요.
현대 대중문화 속 아스모데우스
요즘 웹툰이나 소설, 게임에서 아스모데우스가 자주 등장하는데, 대부분 섹시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져요. 실제 전설 속 아스모데우스와는 꽤 다른 모습이죠.
개인적으로 경험해본 바로는 최근 창작물들에서 아스모데우스는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복합적인 캐릭터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색욕이라는 원초적 욕망을 다루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식으로요.
탈무드에서는 십계명을 아는 인간을 똑똑하다며 보호해 주거나 테트라그라마톤을 지키는 인간을 우월하다며 사위를 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과연 저게 악마라고 할 수 있는지를 의심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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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도박, 음악, 연극, 무용 등을 좋아하며 사람에게 사치로 말미암은 죄를 저지르게 하는 것도 다시없는 즐거움으로 삼는다. 싫어하는 것은 라파엘 대천사와 물고기의 간이나 심장을 태우는 냄새이다.
예술을 좋아한다는 게 의외였어요. 색욕의 악마라고 하면 좀 더 저급한 취향을 가질 것 같은데, 음악과 연극을 즐긴다니! 어쩌면 문화와 예술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건 아닐까요?
물고기 냄새를 싫어한다는 것도 토빗기 이야기와 연결되는 부분이네요. 대천사 라파엘에게 패배한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건 아닐까 싶어요.
결론: 복합적 존재로서의 아스모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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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예의를 지키는 상대에게는 선물과 지식을 나누어 준다는 점, 그리고 예술을 사랑한다는 특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악마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요. 어쩌면 아스모데우스는 인간의 욕망 그 자체를 상징하는 존재일지도 몰라요.
욕망이라는 게 본질적으로 나쁜 건 아니잖아요? 문제는 그 욕망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있는 거죠. 아스모데우스라는 캐릭터를 통해 우리는 인간 내면의 복잡함과 욕망의 양면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신화적 존재들의 이야기는 계속 재해석되고 새롭게 창조될 거예요. 아스모데우스 역시 단순한 색욕의 상징을 넘어서 더 풍부하고 깊이 있는 캐릭터로 발전해 나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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